크라운해태는 12일 열린 ‘신한금융투자 PBA팀리그’ 5라운드 마지막 날 마지막게임에서 잘나가던 블루원 엔젤스에 역전, 탈꼴찌에 성공했다. 그러나 밑에서 치고 오로는 바람에 앞선 주자들과의 거리는 좁히지 못했다.
블루원은 엄상필-사파타를 내세워 1세트 남자복식을 잡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엄상필이 7연타를 쏘며 마르티네스를 꺾어 한층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이 경기까지 이기면 3위 싸움도 해볼 만했다.
기대에 부푼 블루원의 공세는 그러나 4세트부터 벽에 막혔다. 최원준-김갑선이 김재근-백민주에게 걸리고 강민구는 박인수, 사파타는 김재근에게 물렸다.
백민주는 여단식에서 하이런 7점을 올리며 김갑선은 11:1로 꺽은 후 혼복에서도 모처럼 좋은 샷을 터뜨려 15:9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2-2로 균형을 맞춘 5세트. 그동안 존재감이 좀 떨어졌던 박인수가 연타를 몰아치며 강민구를 15:5로 제압했다. 그리고 팀 주장 김재근이 마지막 6세트에 나서 사파타를 11:6으로 잠재웠다.
오더를 잘 짠 크라운은 5게임만에 승리의 맛을 봤다. 상위팀을 연파하며 중상위권을 넘보던 블루원은 꼴찌 팀에게 덜미를 잡히며 꼴찌로 떨어졌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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