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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프장 아웃' 2022년 PGA챔피언십, 트럼프 골프장 개최 취소

2021-01-11 13:47

2017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참관한 트럼프 대통령.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2017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을 참관한 트럼프 대통령.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11일(한국시간) 2022년 5월 뉴저지주 배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2년 PGA챔피언십 개최지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 빌 리차슨 회장은 "트럼프 골프장에서 PGA 챔피언십을 개최하는 것은 미국 PGA 브랜드에 해가 될 것이며 PGA의 능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개최지 변경이유를 밝혔다. 리차슨 회장은 " 이사회에서 대회 합의 해지권을 행사하는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최지 취소가 최근 극렬지지자들의 미국 의회 난입을 부추긴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과 연관됐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발표는 트럼프 충성파 무리들이 의사당에 난입한 지 4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전부터 골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를 트럼프 소유의 골프 코스에 가져오기 위해 줄기차게 로비를 해왔다. 그가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2014년 미국의 PGA챔피언십은 2022년 대회 개최지로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을 선택했다.
미국프로골프협회가 2022년 PGA 챔피언십 개최지를 어디로 옮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드민스터 클럽은 한국의 박성현이 우승을 차지한 2017 US 여자 오픈을 개최했다. 한편 버지니아에서 있는 트럼프 골프장은 2017 시니어 PGA 챔피언십을 개최한 바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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