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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추신수 계약도 따내지 못하는 보라스...'슈퍼 에이전트' 맞아?

2021-01-08 10:19

스캇 보라스
스캇 보라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자유계약 시장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보라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무려 10억 달러가 넘는 FA 계약 총액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크 무스타카스와 신시내티의 4년 6400만 달러 계약으로 신호탄을 올렸던 보라스는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7년 2억45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이어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투수 게릿 콜을 뉴욕 양키스에 보내면서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9년 3억24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성사시켰다.

FA 내야수 최대어 앤서니 렌던에게는 7년 2억4500만 달러를 선물한 데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튼 류현진에게도 4년 8000만 달러를 챙겨주었다.

댈러스 카이클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년 5550만 달러 에 계약했다.

대어급 고객 7명 계약 총액이 10억7750만 달러(1조2585억2000만 원)였다. 메이저리그 FA 계약 총액의 50%였다.

보라스는 이들로부터 계약 만료일까지 약 5388만 달러(629억3184만 원)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천하의 보라스도 그러나, 코로나19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였다.

엄청난 적자를 본 구단들이 도무지 지갑을 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대형 FA 고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간급 계약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그렇게 큰소리쳤던 나성범 계약 소식도 감감하다.

거의 3주째 그의 이름이 언론에 거론되지 않고 있다. 지난시즌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다.

예년 같으면, 고객의 홍보에 열을 올렸으나, 이번에는 철저하게 침묵하고 있다.

추신수도 마찬가지다.

2020년 추신수의 에이전트가 된 보라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메가톤급‘ 계약을 성사시켰으나, 38세의 나이로 추신수가 다시 FA 시장에 나오자 침묵하고 있다.

추신수에 대한 보라스의 언급은 전무하다.

추신수의 계약 역시 여의치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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