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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팅 전문가 완 LPGA 커미셔너, 전격 사의 표명…LPGA 성공 이끈 뒤 11년 만에 자진하차

2021-01-07 08:05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AP=연합뉴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AP=연합뉴스]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출신의 마이크 완(56·미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커미셔너가 갑작스레 사임의사를 밝혔다.

2010년부터 LPGA를 이끌었던 완 커미셔너는 7일 사임 발표문을 통해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얼룩진 한 해를 겪으면서도 역대 최고 상금 규모의 2021년 시즌 일정을 만들어냈고, 새로운 대회와 후원자들을 유치했다"며 "LPGA 투어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도 충분히 투어를 이끌어갈 역량과 능력, 꺾이지 않는 의지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LPGA의 미래가 불확실해 보이거나 성장이 확실치 않았다면 저는 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우리는 분명히 더 높이 성장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저는 이제 다음 리더에게 배턴을 넘기고 LPGA의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가 되려 한다"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완 커미셔너는 가장 성공한 LPGA 커미셔너로 평가받았다. 완 커미셔너가 취임한 2010년 LPGA 투어는 한 해에 24개 대회가 열렸고 총상금 규모는 4천140만 달러였다. 그러나 올해는 34개 대회로 10개 대회가 늘었고, 총상금 규모도 7천645만 달러로 증가했다. 1987년 오하이오 마이애미 대학을 졸업한 그는 세계적인 회사인 P&G에서 시작해 브랜드 어시스턴트, 브랜드 매니저, 마케팅 디렉터로 승진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1994년 그는 골프공과 글러브 사업을 책임지는 윌슨 스포츠용품 회사의 부사장 겸 총지배인을 역임한 뒤 1995년 테일러메이드 마케팅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4년간의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부사장, 영업부, 마케팅부장으로 승진했고 테일러 메이드-아디다스 골프 총지배인-북미로 활동했다. LPGA는 스포츠 마케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그를 2010년 커미셔너로 영입했었다.
한편 LPGA 투어측은 "최근 완 커미셔너가 사임 의사를 이사회 등 모든 LPGA 직원과 회원, 후원사들에 전달했다"며 "사임ㅍ 일자는 확정되지 않았고 곧 후임 커미셔너를 찾는 절차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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