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750억 원 ‘초대형’ 계약 후 3년 연속 1할대 친 ‘간 큰’ MLB 타자...앞으로 2년간 500억 원 더 줘야

2021-01-06 12:09

크리스 데이비스
크리스 데이비스

1억6100만 달라(1750억 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체결한 뒤 3년간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간 큰’ 선수가 있다.

2013년 53개 홈런과 138타점, 2015년 47개의 홈런과 117타점을 기록한 크리스 데이비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7년 억6100만 달러(1750억 원)에 재계약했다. 연봉이 2300만 달러(250억 원)다.

볼티모어는 앞으로 4600만 달러(500억 원)를 그에게 줘야 한다.

데이비스는 재계약을 한 뒤 맞은 2016시즌에서, 타율은 0.221에 불과했으나, 38개의 홈런과 84타점을 올려 체면은 세웠다.


그러나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2017시즌 타율 0.215, 홈런 26개, 타점 61개에 그치더니,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시즌 연속 1할대 타율로 떨어졌다. 홈런도 3시즌 합쳐 28개에 불과했다.

2020시즌에서는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하고 0.115이라는 최악의 타율을 기록했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은 마이너스 0.9로 팀에 되레 해를 끼쳤다.


이 같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자 미국 매체들은 앞다투어 그와의 계약을 최악의 계약 1위로 선정했다.

라디오닷컴이 최근 선정한 ‘12대 현역 선수 최악의 계약’에 따르면, 미구엘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맺은 8년 2억4800만 달러 계약이 2위에 올랐다. 그와의 계약은 아직도 3년이나 남았다. 매년 3000만 달러를 줘야 한다.

카브레라는 2017시즌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0시즌에서는 고작 10개의 타율 .250에 10개 홈런에 그쳤다.

3위는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로 10년 2억4000만 달러짜리 계약이 선정됐다. 2021시즌이 마지막 해이다. 3000만 달러를 줘야 한다.

푸홀스는 2020시즌 6개의 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이밖에 4위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1억4500만 달러가 선정됐고, 5위는 신시내티 레즈가 조이 보토와 맺은 10년 2억2500만 달러 계약이 차지했다.

다음은 6위부터 12위까지 계약 내용이다.

6위. 지안카를로 스탠튼 : 13년 3억2500만 달러

7위. 제이슨 헤이워드 : 8년 1억8400만 달러

8위. 버스터 포지 : 8년 1억5900만 달러

9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7년 2억4500만 달러

10위. 앤드류 맥거첸 : 3년 5000만 달러

11위. 데이비드 프라이스 : 7년 2억1700만 달러

12위. 덱스터 파울러 : 5년 8250만 달러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