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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주 정상, 1분 전 우승 드라마 썼다-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2021-01-03 22:43

진혜주가 드라마같은 대역전극으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포켓볼 정상에 올랐다.

진혜주 정상, 1분 전 우승 드라마 썼다-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풀 서바이벌


진혜주는 3일 열린 결승 서바이벌에서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진혜주의 우승은 한편의 각본 없는 역전 드라마였다. 진혜주는 1차리그에서 3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8강 서바이벌 진출이 어려운 점수였다. 그러나 2차 리그에서 125점을 획득, 기사회생했다.

8강 서바이벌에서도 살아남은 진혜주는 결승전 내내 끌려 다녔다. 경기를 끌고 간 건 ‘포켓볼 천재 소녀’ 이우진이었다. 이우진은 4차례 런아웃 플레이를 하며 하이런 66점을 기록했다.

이우진은 후반 3이닝에서 또 런아웃에 성공하며 40득점, 97:51로 진혜주를 저만큼 떨어뜨렸다. 경기종료 3분30초를 남겼을 때도 97:67이었다.

그러나 종료 1분전 3번볼 공격에 실패하면서 마지막 큐를 진혜주에게 넘겨야 했다.

경기 후 그를 주저앉아 울게 한 통한의 실수였다.

진혜주는 남은 공을 다 집어넣었다. 또 공격할 수 있었으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95-73, 진혜주의 우승으로 경기가 이미 끝난 터였다. 진혜주는 런아웃 두 번에 하이런 27점, 묘하게 경기가 흐르면서 진혜주를 우승 길로 이끌었다.

서서아에 이어 권보미까지 중도 탈락, 진혜주의 막판 공격시엔 한 타가 4점이 되었고 그 덕을 톡톡히 보았다. 권보미는 3위, 서서아는 4위를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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