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은 31일 열린 NH농협카드 LPBA챔피언십 3쿠션 서바이벌전에서 한큐의 우세로 간신히 32강전을 통과했다. 김가영은 후반 첫 큐에 뱅크샷을 성공하며 하이런 4득점, 1위로 내달았다.
하지만 후반 중반을 넘기면서 공을 맞추지 못하고 점수를 까먹기만 했다. 김가영이 머물고 있는 틈을 타고 김보미가 22이닝에서 연이어 2개의 뱅크샷을 넣으며 71점을 획득하며 추월했다.
2위로 밀려났음에도 여전히 공타를 날리자 이번엔 3위인 한슬기가 치고 올라왔다. 잘 쳐서 추격한 것이 아니고 서로 못쳐서 헤매느라 거리가 가까워 졌다.
그리고 마지막 이닝. 김가영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보미는 1위를 확보한 상태여서 치든 말든 관계없었다. 이향주는 시종 ‘욕 나올 정도로 맞지않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마지막 주자는 한슬기, 2점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공타, 김가영이 2위를 굳히는 것이었으나 경기가 공타로 빠르게 진행되는 바람에 시간이 남았다.
4초. 그래도 다시 한 바퀴를 돌아야 했다. 김가영은 공타, 한슬기는 첫 큐를 성공했다. 한 번 더치면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한슬기가 마지막 큐를 놓쳐 57:53. 한타차로 오르고 내리는 선수가 갈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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