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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크리스마스 선물은 오거스타 12번홀 그림' 미셸 오바마, 27년 옥살이 뒤 무죄판결 받은 골프 문외한 화가 그림 구입

2020-12-28 16:02

미국 퍼스트레이트였던 미셸 오바마가 남편 버락 오바마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한 오거스타 내겨설 골프클럽 12번홀 '골든벨' 그림. 이 그림은 27년동안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다가 2018년 무죄판결을 받은 골프 문외한 발렌티노 딕슨이 그렸다. [미국 포브스지 캡처]
미국 퍼스트레이트였던 미셸 오바마가 남편 버락 오바마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구입한 오거스타 내겨설 골프클럽 12번홀 '골든벨' 그림. 이 그림은 27년동안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했다가 2018년 무죄판결을 받은 골프 문외한 발렌티노 딕슨이 그렸다. [미국 포브스지 캡처]
미국 퍼스트레이디였던 미셸 오바마(56)가 남편인 버락 오바마(59) 전 대통령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해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12번 홀 ‘골든벨’ 그림을 샀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7일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린 전면에 ‘래의 크릭(Rae’s Creek)’이 흐르는 상징적인 다리와 3개의 그린사이드 벙커가 생생하게 묘사된 이 그림은 27년동안 억울하게 범죄를 뒤집어 쓰고 감옥살이를 했다가 2018년 무죄 판결을 받은 예술가 발렌티노 딕슨의 작품이다. 버팔로에서 자란 딕슨은 골프를 전혀 접하지 않았지만 그림 재능을 알아챈 교도소 소장이 파3홀의 오거스타 12번홀 사진을 건네자 코스 풍경에 흥미를 가졌다. 그는 감옥 생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푸르른 페어웨이와 그린을 그렸다고 한다.

미셸 오바마는 지난 가을 영화배우 브라이언트 검벨이 진행하는 HBO의 리얼 스포츠에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골프 애호가 남편에게 줄 선물을 찾고 있던 그녀는 마스터스 대회에서 상징적인 홀을 가로 20인치 세로 30인치 크기로 그린 ‘오거스타 더 뷰티풀’라는 제목의 그림을 구입했다.
딕슨은 전 대통령 부인이 선물로 구매하자 비디오 영상에서 " 선물을 사랑하는 여러분과 가족들이 와서 언젠가 저와 함께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미술관 관계자들은 딕슨의 그림은 최저 2500달러에서 1만달러 선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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