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결승같은 8강전 허정한-김행직, 최성원-김준태 정면충돌-코리아당구그랑프리 개인전

2020-12-24 11:02

너무 일찍 붙었다. 그러나 제대로 붙긴했다.

결승같은 8강전 허정한-김행직, 최성원-김준태 정면충돌-코리아당구그랑프리 개인전
최성원과 김준태, 허정한과 김행직이 오늘 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개인전 4강 길목에서 만난다. 예측불허의 신구대결이다. 모두 우승후보지만 두 사람은 반드시 서둘러 짐을 싸야한다.

허정한은 아끼는 후배 김행직과 싸운다. 평소엔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지만 길이 외길이어서 함께 갈 수 없다. 23일 16강전에서도 허정한은 김행직의 1이닝 첫 큐에 박수를 보냈다.

선공에 나선 김행직은 첫 큐에 8연속득점을 기록, 한 개만 더 치면 9-0 퍼펙트였다. 그러나 칠 수 있는 그 공을 놓쳐 런아웃을 못했다. 허정한은 바로 앞에서 경기를 했다. 김행직이 이기면 8강에서 맞붙어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허정한은 김현석, 김행직은 박현규를 4-1로 눌렀다.

허정한은 꾸준하다. 슛아웃 복식에선 결승까지 올랐다. 슛아웃 복식에선 허정한팀이 김행직팀에 이겼다.

김행직은 1차대회 32강전에서 탈락했지만 2차대회엔 4강까지 진출했다.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결승같은 8강전 허정한-김행직, 최성원-김준태 정면충돌-코리아당구그랑프리 개인전


최성원은 김행직의 고교후배 김준태와 격돌한다. 최성원은 슛아웃 복식 우승자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을 하루에 다 치르며 허정한팀을 꺾고 우승했다.

김준태는 젊은 힘을 내세워 서바이벌 1차대회 정상에 올랐다. 2차대회 첫 판에서 싹쓸이 160점을 작성, 기세등등했으나 2회전에서 김행직, 김현석에게 밀려 탈락했다.

세트제는 서바이벌이나 슛아웃과 달리 자기 자신이 경기를 다 지배한다. 상대적으로 요행수가 적다. 그래서 8강 진출자 중 7명이 시드배정을 받은 하이랭커들이다.

공수가 제대로 작동하는 일대 일 대결. 허정한, 최성원의 노련미와 김행직, 김준태의 파워가 멋진 승부를 연출할 터. 모두 해볼 만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