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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우즈 빼닮은 11세 아들 찰리, '완벽 이글' 잡아내.....라운드 내내 따뜻한 아버지 상 보여줘

2020-12-20 10:38

3번 홀 이글에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3번 홀 이글에 기뻐하는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부전자전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의 11세 아들 찰리가 아빠와 함께 나선 이벤트 대회에서 멋진 이글를 잡아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PNC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조로 나섰다.

PNC 챔피언십은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20명이 가족과 짝을 이뤄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이다.

찰리는 2009년 우즈와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10년 8월 이혼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 우즈 부자는 나란히 보라색 상의에 검은 바지를 맞춰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한 팀의 선수 두 명이 각자 티샷을 하고, 두 개의 티샷 결과 중 더 나은 쪽을 택해 두 명 모두 그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방식이다. '팀 우즈'는 첫 홀 아빠의 두 번째 샷과 아들의 퍼트로 버디를 합작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3번 홀(파5) 서 아들이 잡은 이글이었다.

이 이글은 찰리가 온전히 스스로 만들어내 아빠 우즈를 비롯한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3번홀 티샷부터 찰리의 것을 택했다. 이어 찰리가 홀까지 175야드를 남기고 과감한 우드 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에 올라가 홀 1m 남짓한 곳에 붙었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한 찰리는 퍼트도 직접 해내며 이글을 낚았다.

퍼트를 지켜보고 박수를 보낸 우즈는 아들의 손을 잡으며 기쁨을 나눴다.

이후 우즈 부자는 4∼7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고, 9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여 전반에만 8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다소 주춤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찰리의 두 번째 샷이 들어갈 뻔했다.

이날 10언더파 62타를 친 우즈 부자는 14언더파 58타를 기록한 맷 쿠처(42·미국)와 아들 캐머런(13) 조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찰리의 16번 홀 경기에 대해 "완벽한 6번 아이언 샷이었다. 아름다운 스윙을 만들어냈고, 거의 들어갈 뻔했다"며 아들을 칭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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