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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US여자오픈 2R 20계단 뛴 공동 14위 도약…이정은 20위

2020-12-12 08:04

김세영의 2라운드 경기 모습 [Erik Williams-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김세영의 2라운드 경기 모습 [Erik Williams-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김세영(27)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공동 14위로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 사이프러스 크리크 코스(파71·6천731야드)에서 열린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잭래빗 코스(파71·6천558야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해 공동 37위였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로 순위를 20계단 넘게 상승한 공동 14위에 올렸다.

김세영은 10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지난달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 1위(106점), 상금 2위(113만3천219달러)를 달리고 있다.

단독 선두로 나선 시부노 히나코(일본·7언더파 135타)와는 6타 차이다.

6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연기된 이번 US여자오픈은 낮이 짧아지면서 역대 최초로 1·2라운드를 2개 코스로 나눠 치렀다.

김세영은 전날 전반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고전하다가 후반에 타수를 줄였고, 2라운드서 2언더파를 기록해 남은 경기 기대감을 높였다.

US여자오픈은 지난해 이정은(24)을 비롯해 2011년부터 한국인 우승자가 6명이나 나올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진 대회였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른 환경 속에 2라운드까진 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김세영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과 전날 공동 2위였던 김아림(25)이 이민영(28), 신지은(28) 등과 공동 20위(이븐파 142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시즌 상금 1위 박인비(32·118만7천229달러)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최혜진(21), 재미교포 대니엘 강(28) 등과 공동 29위(1오버파 143타)다.

안나린(24)과 유해란(19)은 공동 36위(2오버파 144타)에 올랐다.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지난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시부노는 2라운드 잭래빗 코스에서 4타를 줄이며 합계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린 그란트(스웨덴·4언더파 138타), 공동 3위 케이틀린 팹(미국·3언더파 139타), 공동 14위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1언더파 141타) 등 아마추어가 좋은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6)와 2009년 정상에 오른 지은희(34)는 공동 67위(4오버파 146타), 2017년 챔피언 박성현(27)은 공동 95위(6오버파 148타)에 그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9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이미림(30)도 공동 95위로 탈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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