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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플라잉 덤보’ 전인지, 올해도 ‘무관’?...톱10 2회가 전부

2020-12-11 11:26

전인지
전인지

전인지(26)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다 올해도 ‘무관’ 으로 끝낼 위기에 처했다.

2018년 LPGA KEB 하나뱅크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째 우승 소식이 없다.

전인지는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2개 대회에서만 공동 7위에 올랐을 뿐 우승권에는 단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했다. 캄비아 포틀랜트 대회서는 컷 탈락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볼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공동 52위에 그쳤다.


11일 개막한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도 7개의 보기와 2개의 버디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공동 108위다.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성적이다.

전인지는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비회원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기 때문이다. IQ138의 ‘수학 천재’답게 거리 계산을 정확히 하는 선수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2016년에는 역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사상 최저타(21언더파)로 우승해 세계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어 2018년 1승을 추가하는 등 통산 3승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해와 올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있다가 지난 9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67타를 치며 오래간만에 환하게 웃었던 전인지는 당시 “지난 1년 반 동안 골프를 즐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골프를 계속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정말 골프를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 전인지는 여전히 우승과는 거리 먼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2018년 하나뱅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기쁨의 눈물이 아닌 ‘안도’의 눈물을 흘렸던 전인지가 언제쯤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안도’가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릴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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