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골프 연속스윙 사진촬영의 개척자 레오나드 캄슬러, 향년 85세로 지난 달 타계

2020-12-02 11:29

 골프 사진가 레오날드 캄슬러. [미 PGA 투어 제공]
골프 사진가 레오날드 캄슬러. [미 PGA 투어 제공]
지난 수십년간 미국 PGA 사진가로 활동하며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레오나드 캄슬러가 향년 85세로 지난 달 타계했다고 미국 뉴욕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PGA 투어 회장 짐 리커슨은 그를 '골프 사진학 학장'이라고 불렀다. 죽기 한달 전인 지난 10월 캄슬러는 포토저널리즘에서 PGA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평생 공로상 첫 수상자가 되었다.

그는 골프장 대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인생의 절반을 골프장에서 보냈다. 1963년부터 40회 연속 마스터스 대회, 17회 PGA 챔피언십, 22회 US 오픈을 현장에서 취재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사진에 담았다. .
메이저대회 우승자 톰 왓슨은 캠슬러 씨에 대해 "완벽한 시기에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그의 능력은 업계 누구에게도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속 골프촬영에 대한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 어드레스, 백스윙 때 팔, 발, 다리, 몸통, 머리 및 클럽의 위치를 순차적으로 담아 스톱 모션으로 분해했다.
25년 동안 골프 매거진에서 편집장을 지낸 조지 페퍼는 "그는 골프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스윙 연속동작을 사진으로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샘 스니드, 아놀드 파머, 잭 니클로스와 타이거 우즈 등 댱대 최고의 톱 골퍼들의 연속 스윙을 분석하는 사진을 찍어 세상에 내놓았다. 그는 골프를 넘어 모스크바 서커스단의 플라잉 크레인 공중 곡예단의 5중 공중제비 첫 시도를 포착, 촬영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90년 12월 30일 매거진에 이 사진을 표지 기사와 함께 게재하기도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