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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월드클래스’ 증거 나왔다...호날두와 네이마르 제치고 2위 등극한 부문은?

2020-11-29 09:51

손흥민의 ‘월드클래스’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증거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키다’가 최근 선정한 ‘양발 베스트10’에 따르면, 손흥민(토토넘 홋스퍼)은 당당히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5위에 머물렀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은 3위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거론되지 않았다. ‘왼발의 달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골의 80%를 왼발로 넣는 것으로 알렸다.

왼발로 슛하는 손흥민
왼발로 슛하는 손흥민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지금까지 총 63골을 터뜨렸다.


이 중 33골을 오른발로 넣었고, 왼발로는 26골을 터렸다. 머리로는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 양발을 쓰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축구에서 상대방의 스트라이커가 어느 위치에서, 어느 각도로, 어느 발을 사용해 골을 넣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비수와 골키퍼는 이를 분석해 상대 스트라이커가 어느 시점에 어느 발로 슛을 하는지를 예측하고, 수비 위치를 정한다.

특히 골키퍼는 상대 스트라이커가 슛하는 발이 어느 발이냐에 따라 공의 방향과 각도를 예측하고 몸을 날린다.

그런데,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함으로써 이런 분석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린다.

수비수는 물론이고, 골키퍼는 손흥민이 어느 발로 슛을 할지 전혀 예측할 수가 없다.

오른발로 슛하는 손흥민
오른발로 슛하는 손흥민

손흥민이 이처럼 양발을 잘 쓰는 이유에 대해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원래 오른발잡이로 태어났다. 왼발 잘 쓰면 축구 잘할 수 있다는 말에 어렸을 때부터 의식적으로
모든 것을 왼발 중심으로 훈련을 했다. 양말을 신어도 왼발, 경기장을 들어서는 첫발도 왼발, 바지를 입을 때도 왼발을 먼저 썼다”고 말했다.

‘양발의 달인’ 손흥민이 30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EPL 10라운드 첼시전에서는 어느 발로 골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다음은 ‘스포츠키다’가 선벙한 ‘양발 베스트10’이다.

1. 디오고 조타(리버풀)
2. 손흥민(토트넘)
3.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4.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6. 메이슨 그린우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7. 이반 페르시치(인터 밀란)
8. 페드로(AS로마)
9. 우스만 뎀벨래(바르셀로나)
10. 산티 카소를라(알사드)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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