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 내년 3월부터 18개 종목 테스트이벤트 시작

2020-11-28 09:55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일본 취재진들에게 내년 도쿄올림픽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일본 취재진들에게 내년 도쿄올림픽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7월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의 정상개최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테스트이벤트는 내년 3월부터 재개된다.

도쿄올림픽조식위원회는 27일 18개 종목의 테스트이벤트를 종목별 국제연맹(IF)과 협의를 통해 내년 3월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테스트이벤트 일정을 보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예선전을 겸한 수영 아티스틱 종목이 내년 3월 4∼7일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가장 먼저 열리며 4월에는 수구, 수영 다이빙, 럭비, 수영 경영, 사이클 BMX 프리스타일, 사이클 트랙, 사격, 스케이트보드가 차례로 벌어진다.

또 5월에는 배구, 기계체조·리듬체조, 육상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폭염을 우려해 홋카이도 삿포로로 옮겨 치르는 올림픽 마라톤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테스트이벤트도 삿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 7월에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2021년 7월 23일로 개막일이 연기됐다. 올림픽 공식 개막전에 올림픽 준비 상황과 점검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테스트이벤트도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도쿄조직위는 경기장 상황 검토, 시설 점검, 인력 운용 등 세 가지 측면을 주로 살피되 특히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한 기술적인 대응에 초점을 맞춰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스가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갖고 관중들이 입장한 가운데 올림픽을 치르기로 의견을 같이 했었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하루 1천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3차 확산이 시작돼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개최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