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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괜찮을까?" 영국매체 "모리뉴는 선수 기용에 잔인하고 무자비한 감독" 첼시전 앞두고 신랄히 비난

2020-11-28 07:18

모리뉴 감독돠 손흥민
모리뉴 감독돠 손흥민
영국의 한 매체가 30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전을 앞둔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을 신랄하게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데일리메일’은 28일 “모리뉴는 선수 기용 문제에 잔인하고(brutal) 무자비한(ruthless) 감독으로 악명 높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모리뉴가 첼시 감독으로 있을 때 그의 ‘편애적’인 선수 기용 방식으로 ‘희생자’가 된 웨인 브릿지를 예로 들었다.

브릿지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리뉴 때문에 선수 탈의실을 부숴버렸다”고 폭로했다.

브릿지는 자신은 모리뉴에 의해 2006~2007시즌 첼시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낙점됐으나 애쉴리 콜이 아스널에서 영입된 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밝혔다.

브릿지는 “찰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17분 콜과 교체되는 순간 나의 첼시 생활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내 경력 중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때 나는 더 이상 첼시의 주전이 안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

브릿지는 “모리뉴가 나를 콜과 교체했을 때 나는 너무나 화가 나서 탈의실을 부숴버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거의 울 뻔했다. 울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이겼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브릿지는 그 일이 있은 후 다시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국 콜에 밀려나고 말았다. 2년간 고작 12차례 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콜은 모리뉴 밑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매체는 “첼시의 라이벌 팀인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는 선수 기용에 문제에 잔인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델리 알리를 그 예로 들었다.

이 매체는 모리뉴가 알리를 냉대하고 있다며,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많은 선수들이 모리뉴로부터 냉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릿지는 “모리뉴와 같이 있기는 어렵다”며 “그가 좋아하는 선수는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는 ‘왕따’당하는 기분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리뉴가 분명히 선수들을 편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손흥민이 모리뉴 눈 밖에 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는 대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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