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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싸움 개인전, 10초 전쟁 복식경기-대역전쇼 가능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2020-11-28 06:37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개인전과 복식 경기는 이변의 무대가 될 것 같다.

한방 싸움 개인전, 10초 전쟁 복식경기-대역전쇼 가능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29일 시작되는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개인전은 9점제 넉다운 시스템이다. 상위랭커 8명뿐 아니라 선발전을 통과한 도전자 8명 모두 한 큐에 9점을 낼 수 있는 고수들이다. 자칫 큐 한번 들어보지 못하고 세트를 고스란히 내줄 수 있다.

또 멀찌감치 앞서나가다가도 세트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 한 큐에 역전당할 수 있다. 최소 7전 4선승제여서 다음 세트의 기회는 있지만 느슨하게 경기하다가는 졸지에 뒤통수를 맞고 게임을 내줄 수 있다.

이충복, 김행직, 최성원, 최완영, 안지훈, 김준태, 허정한, 차명종 등 상위 랭커 8명중 누가 새로운 룰의 희생양이 될 것 인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복식은 더욱 살벌하다. 복식은 상위랭커 8명과 선발전 8명이 섞여 한 팀을 이룬다. 기본적으로 20분 스카치 시스템이지만 4강전부터는 시간이 절반으로 확 줄어들어 우물쭈물 할 새가 없다.

4강전은 3전 2선승제, 결승은 5전 3선승제로 풀세트까지 가는 경우 마지막 세트는 10분제이며 마지막 5분의 공격시간은 10초다. 생각하거나 잴 것 없이 큐를 잡고 바로 플레이해야 한다.

분석형보다는 감감형, 연습형보다는 실전형이 유리하고 실력과는 별도로 순간의 컨디션이 승패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시스템의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는 그래서 흥미진진한 3개월 레이스가 될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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