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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어는 열렬 반(反)마스크 착용주의자인가" 미국 뉴욕 매체 마스크 착용 거부 알테어 신랄 비판

2020-11-25 11:27

덕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애런 알테어.
덕아웃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는 애런 알테어.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 지역 매체가 애런 알테어의 챔피언 소식을 전하며 축하한 반면, 뉴욕 메츠 지역 매체는 알테어의 마스크 미착용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알테어가 KBO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것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2019년 메츠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알테어가 마스크 착용을 마치 전염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취급하고 있으며, 대유행 내내 그랬던 것처럼 1차전 경기 후 생명을 구하는 예방 조치를 거부하며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알테어가 3점 홈런을 치며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해도 KBO에서는 경기 전후 인터뷰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어머니가 독일 미 공군 기지에 주둔할 때 태어난 후 캔자스시티와 피닉스에서 자란 알테어는 대중 앞에서 말할 때 마스크를 쓰면 숨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규칙 준수를 거부한 알테어는 1차전 MVP에 선정됐음에도 언론과 대화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알테어가 2019년 메츠에서 단 26경기에 출전해 4개의 안타만을 생산하는 등 3개 팀(필라델피아, 샌프랜시스코, 메츠)에서 0.161의 타율에 그친 후 NC와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비아냥댔다.

이 매체는 이어 “알테어가 열렬 반(反)마스크 착용주의자든,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냉소적인 핑계를 찾고 있든, 마스크 착용은 국내 및 국제 보건 기관이 권장하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 정책의 초석”이라며 알테어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이 매체는 “KBO는 미국보다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훨씬 더 공격적이고 성공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경기 전 및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며, 시즌 동안 선수나 코치가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3주 동안 경기를 중단시킨다”며 KBO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인구 5100만 명인 한국에서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으로 29,000 명 미만의 확진자와 49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주 10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 비해 극히 적은 숫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끝으로, “24만2,000 명 이상의 미국인이 코로나 19로 사망했고, 그 중에는 메츠 팬도 있을 것”이라며 알테어의 경솔한 행동을 다시 한번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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