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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콜 미 골 머신"...오른발+왼발+머리로 득점하는 '전천후' 스트라이커

2020-11-22 12:05

손흥민
손흥민
이쯤 되면 ‘골 머신(득점기계)’으로 불러도 되지 않을까?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스태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골키퍼와의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9호 골이었다.

이 득점포로 손흥민의 EPL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9경기에서 9골을 넣었으니 매 경기 한 골을 넣은 셈이다.

그를 ‘득점기계’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다.

올해로 EPL 6시즌째인 손흥민은 22일 현재 총 62골을 넣었다. 경기당 0.37골을 터트린 셈이다. 올 시즌이 끝나면 이 기록은 좀 더 높아질 것이다.

손흥민의 득점이 특별한 것은 그가 전천후 스트라이커라는 점이다.

62골 중 오른발로 넣은 게 33차례다. 왼발로는 25골을 넣었다. 여기에 머리로 4골을 추가했다.

글자 그대로 어떤 상황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전천후’ 스트라이커인 셈이다.

그의 슈팅 적중률을 보면 더욱 놀랄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날린 슈팅은 모두 368차례. 이 중 유효슈팅 수가 158개로 43%의 슈팅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서는 12차례 유효슈팅을 날렸는데, 이 중 9골을 넣었으니, 일단 슛을 날리면 득점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흥민이 이처럼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조제 모리뉴 감독의 공이 크다.

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손흥민의 득점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하는 전술에서 탈피, 사실상 케인-손흥민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득점 루트를 다양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케인의 어시스트가 많아졌다. 케인은 어시스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케인 ‘투톱’이 EPL 최강의 ‘듀오’가 된 것이다.

토트넘이 EPL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이제 마음 놓고 득점을 노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손흥민은 앞으로 골만 터뜨리면 된다.

손흥민이 과연 올 시즌 몇 골을 넣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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