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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을 '논텐더'로 방출?...통계업체 팬그래프, 최지만 '논텐더' 가능성 '반반' 전망

2020-11-21 10:03

최지만
최지만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논텐더’ 선수가 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대표적인 통계업체인 팬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2021 ‘모의 논텐더 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들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최지만은 연봉조정신청 자격 1년 차로, 탬파베이가 그를 ‘논텐더’로 팀에서 방출할 수 있다.

‘논텐더’ 선수는 곧바로 자유계약 신분이 돼 다른 구단과 입단계약을 할 수 있다.

팬그래프는 최지만을 ‘논텐터’ 가능성이 반반인 선수로 분류했다. 힘든 결정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팬그래프는 탬파베이에는 얀디 디아즈와 요시 쓰쓰고가 있는데, 둘 다 1루수로 뛸 수 있으며, 네이트 로우 역시 마이너리그 성적이 좋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최지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뉘앙스다.

팬그래프는 그러나, 최지만이 팀의 중요한 문화적 요소인 데다, 로우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윈터리그에서 부진해 탬파베이로서는 어려운 결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만의 2021 연봉은 160만~18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미국 매체들이 예상한 바 있다.

‘스몰마킷’인 탬파베이는 2020시즌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받은 팀 중 하나다.

관중 수입이 전무한 데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긴 했으나 수익보다 지출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탬파베이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선수가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경우, 재정적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다만, 최지만의 연봉이 200만 달러 언저리라는 점에서 팬그래프가 그를 비록 ‘모의’이긴 하지만 ‘논텐더’ 선상에 올려놓은 것은 다소 의외다.

그러나, 최지만이 설사 '논텐더'로 방출된다 해도 나쁠 것은 없다.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논텐더’ 여부 결정 마감일은 12월 4일이다.

최지만은 올 시즌 60경기 중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27경기에서 기록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에 비하면 활약도는 다소 부진한 성적이다.

최지만은 지난 9일 귀국해 코로나19 자가 격리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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