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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 판정 받았던 프리텔리, 어떻게 마스터스에서 드라이버 거리를 20야드 늘려 공동 5위를 했을까

2020-11-19 10:58

딜런 프리텔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딜런 프리텔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A: 2019-20시즌 24경기, 드라이버 거리 291.3야드, 스윙스피드 113.44 마일

B: 2020-21시즌 6경기, 드라이버 거리 313.3 야드, 스윙스피드 118.03 마일

두 기록은 서로 다른 골퍼의 기록을 비교한 게 아니다. 같은 선수가 지난 해와 올해 기록한 내용이다. 1년 사이에 드라이버 거리가 22야드 늘어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인공은 남아공의 딜런 프리텔리(30)이다. 지난 주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1언더파 277타를 쳐 로리 맥길로이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다.

키는 185 cm, 호리호리한 몸매에 안경을 끼고 민 소매 차림을 해 좀 약해보였지만 그는 드라이버 비거리에서 올해 20위권에 드는 장타자였다. 지난 해 PGA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만해도 거리가 나지 않는 단타자였다. 작년 기준 PGA 드라이버 비거리 순위는 146위였다.

그동안 20야드 이상 거리를 늘린 선수 이름에는 브라이슨 디섐보 정도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통해 그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그의 거리 늘리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었다. 장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은 속도와 근력 강화와 드라이버 교체 때문이었다.

그는 힘을 키우기 위해 근력운동에 주력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었다. 또 드라이버 길이를 44.5.인치에서 46인치로 늘렸다. 거리를 늘리기 위한 그의 노력은 기록으로 분명히 나타났다.

계약사인 캘러웨이 제이콥 데비슨은 “프리텔리는 강해지려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노력은 결과적으로 큰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프리텔리는 지난 6월 코로나19 양성반응 판정을 받았다가 자가 격리를 하면서 개인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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