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리더보드 쳐다보지 마라"...더스틴 존슨, 마스터스 정상 '비결' 밝혀

2020-11-17 10:29

임성재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다스틴 존슨.
임성재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다스틴 존슨.
“리더보드를 보지 마라.”

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자주 하는 선수들의 공통점은 리더보드를 자주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도 그중 한 명이다.

존슨은 경기가 끝난 후 “7번 홀 이후부터는 리더보드를 전햐 쳐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존슨은 리더보드를 의도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18번 홀 전까지 자신이 리드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몇 타 차로 리드하고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존슨은 13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은 후 임성재와 캠 스미스를 확실히 따돌렸다고 생각했다.

임성재와 스미스는 마지막 라운드 5번 홀까지 1타 차까지 존슨에 따라붙었다.

이 매체는 또 임성재가 2,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존슨을 압박했다고 했다.

그러나 존슨은 당시의 압박을 잘 통제한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전했다.

존슨은 “그것이 나의 목표였다. 나는 초반에 리더보드를 보기는 했다. 그러고는 나 자신에게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하든 신경쓰지 마. 그저 네 플레이만 잘하면 돼’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그런 후 존슨은 7번 홀 이후부터는 전혀 리더보드를 보지 않않고 자신만의 경기에 몰두했으며, 공격적인 플레이도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3라운드까지 리드를 하고 있는 선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플레이한다. 특히, 리드 차가 클스록 더 그렇다.

그러면서 리더보드를 자주 쳐다보게 된다. 후 순위 선수들이 맹추격을 하기라도 하면 당황한다. 그렇게 되면, 더욱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한 선수들은 더욱 그렇다.

존슨은 특히 긴장될 수밖에 없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리더보드를 보지 않고 자기 플레이에만 열중한 덕에 마침내 생애 최초로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었다는 게 이 매체의 결론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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