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오 마이 갓" 우즈, '아멘 홀(파3)'서 10타 '치욕'

2020-11-16 05:58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타이거 우즈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생애 최악의 치욕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즈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라운드 아멘 코너(11~13번 홀)의 12번 홀(파3)에서 무려 7타를 잃어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158야드로 세팅된 이 홀에서 셉튜플 보기(septuple bogey)를 범하고 말았다. 8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은 그린 엣지에 떨어진 후 경사를 타고 냇물로 굴러떨어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지만 가파른 경사 때문에 이 역시 냇물로 굴러떨어졌다.

또 벌타를 받고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에 빠졌다.

벙커에서 친 여섯 번째 샷은 또 물에 빠졌다.

한 번도 아니고 3차례나 워터해저드에 공을 빠뜨린 것이다.

또 다시 벌타를 받고 친 여덟 번째 샷이 마침내 그린에 안착했다.

우즈가 친 9번째 샷 퍼트는 홀 컵을 살짝 빗나갔다.

결국 우즈는 10타를 친 끝에 간신히 홀아웃했다.

기준 타수보다 7타 더 친 셉튜플 보기로 기록됐다.

한 홀 개인 최악의 기록이었다.

결국 우즈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 셉튜플 보기 1개 등을 묶어 4오버파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로 대회를 끝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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