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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 국내 최대규모 비대면 '버츄얼 마라톤대회'로

2020-11-10 13:05

1939년 손기정 선생이 진행한 &quot;뛰어라! 걸어라!&quot; 전국 캠페인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는 손기정 <사진=손기정 기념재단>
1939년 손기정 선생이 진행한 "뛰어라! 걸어라!" 전국 캠페인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는 손기정 <사진=손기정 기념재단>


한국 최초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손기정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는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가 비대면 버츄얼(VIRTUAL) 마라톤대회로 개최된다.

2005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최고의 아마추어 마라톤대회로 성장한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는 코로나 19로 직면하게 된 상황 속에서도 11월 7일 현재 9000명 이상의 달리미가 참가를 신청을 마쳤다.

이번 대회 공식 애플리케이션 웹인 ‘런데이’를 운영중인 국내 게임 소프트 개발업체인 한빛소프트는 AI 기술로 손기정선수의 육성을 복원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1997년 IMF국제금융위기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해 봅시다! 우리가 누굽니까”라는 광고 멘트로 희망과 용기를 주었던 손기정 선수의 육성은 코로나 19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과 참가자에게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이색적이고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던 손기정 평화 마라톤대회는 온라인 방식으로 치루어지는 2020년 대회에도 여러 면에서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우선 기존의 오프라인대회와 동일하게 참가자배번 및 프로그램 책자, 기념메달 등 코스별 패키지를 사전 배포하여 비록 출발장소는 달라도 해외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국에서 달리미 모두가 15일 10시에 함께 출발하여 각자의 레이스를 운영할 수 있게 했다.
1950 미국 보스톤마라톤대회 1936 올림픽 4관왕 제시오웬스와 함께 한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함기용(1등), 최윤칠(3등), 제시오웬스, 손기정감독, 2등 송길윤<사진=손기정 기념재단>
1950 미국 보스톤마라톤대회 1936 올림픽 4관왕 제시오웬스와 함께 한 기념촬영. 오른쪽부터 함기용(1등), 최윤칠(3등), 제시오웬스, 손기정감독, 2등 송길윤<사진=손기정 기념재단>


이번 마라톤대회를 위해 특별 제작된 ‘런데이앱’을 이용하여 손기정마라톤 레이스 도중 본인의 순위를 자신이 직접 확인 할 수 있고 본인 또는 지인의 응원메시지도 즉석에서 작성하여 올릴 수 있다.

또한 초겨울 갑작스런 기후 변화로 인한 참가자들의 안전대책을 위해 대회 중 긴급 상황 발생시 앱 화면의 SOS버튼을 이용하여 응급메시지를 보내고 대회 현장 운영본부와 연락 할 수 있게 해 만약의 비상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당일에는 손기정 기념관을 현장 스튜디오로 개조해 온라인 특별 생방송도 진행할 예정이며 손기정 소개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의 즉석 인터뷰 및 응원 메시지 방송. 특별공연, 유명인 축하 인사 등 다양한 순서로 구성되어 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하는 손기정 마라톤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손기정기념재단은 “ 금년 대회가 참가자 각자의 의지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달리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예년 대회 규모와 다름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참가해주신 모두가 손기정의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의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식 후원으로 진행된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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