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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 참 잘했어요!" 시즌 2승 올린 안나린, '무명' 설움 딛고 스타 '반열' 합류

2020-11-08 18:55

안나린 [KLPGA 제공]
안나린 [KLPGA 제공]
안나린(24)이 KLPGA ‘스타 반열’에 합류했다.

첫 승에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급 대회에서 또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관록의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는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워낙 대형 선수와의 동반 플레이려서 기가 죽을 만도 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한 끝에 ‘대어’를 낚았다.

안나린은 2017년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우승은커녕 3년 동안 상금 30위 이내에 든 적이 없는 ‘무명’이었다.

그랬던 그에게 마침내 이름을 알릴 기회가 찾아왔다.

통산 93번째 출전 대회이던 지난달 오택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것이다. 유해란에게 마지막 날 바짝 추격당해 긴장했으나 끝까지 침착성을 잃지 않고 우승했다.

안나린은 “우승한 선수와 우승하지 못한 선수는 기량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경험 차이일 뿐”이라며 “그동안 열심히 훈련한 보람을 봤다. 나는 내 할 일을 알아서 잘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훗날 성실한 선수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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