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우승 맛을 알아?" 안나린, 장하나 따돌리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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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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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2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말이 있다.

안나린은 지난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형 신인’ 유해란의 가공할 추격에 흔들렸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10타 차나 앞서 있어서 방어적인 플레이를 펼치다 생각지도 않은 추격을 허용했다. 우승을 해보지 못한 선수의 ‘떨림’도 큰 몫을 했다. 안나린은 첫 우승 경험을 그렇게 했다.

그런 후 약 한 달 만에 그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우승해본 자의 ‘여유’를 풀씬 풍겼다.

8일 우승상금 3억원이 걸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종 침착한 플레이를 펼치며 디펜딩 챔피언 ‘하나자이저’ 장하나를 물리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안나린은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5언더파 283타의 장하나를 제치고 다시 한번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날 우승으로 3억 원을 추가한 안나린의 올 시즌 총상금은 5억9502만2619 원으로 늘어났다. 상금 순위 2위로 이번 대회에서 공동 11위에 그쳐 1900만 원을 챙기는 데 그친 김효주(7억3218만7207 원)를 바짝 추격했다. 다음 주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우승할 경우 역전도 가능하다.

장하나,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선 안나린은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펼쳤다.

같은 선두인데도 안나린은 추격하고, 장하나는 쫓기는 분위기였다.


안나린은 2번 홀(파4)에서 13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이면서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9번 홀(파4)에서는 약 8m 거리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에도 15번 홀까지 파행진을 하며 2위 장하나에 2타 앞서며 선두를 지켰다.

장하나는 좀처럼 안나린을 따라잡지 못했다. 되레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안나린도 이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3타 차로 더 벌어졌다. 여기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장하나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나서는 등 선전했으나 마지막 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하고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박민지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공동 17위(5오버파 293타)에 머물럿다. 그러나 2년 연속 대상 수상을 확정했다.

세계 1위 고진영은 합계 이븐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14세 중2 아마추어 이정현은 공동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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