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쉰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득점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오후 9시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호손스 경기장에서 승격팀인 웨스트브롬과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EPL 득점 단독 1위에 도전한다.
웨스트브롬은 개막 후 3무 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현재 리그 18위(승점 3)에 머물고 있다.
이런 팀을 상대로 손흥민이 득점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순흥민이 아직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골 맛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6차례 웨스트브롬전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
올 시즌 들어 리그를 비롯해 모든 대회 12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작성했다.
정규리그에서는 7경기에 나서 8골(2도움)을 몰아쳤다. 현재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과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4경기(EPL 3경기·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경기)에서 연속 득점 행진을 했다. 그러나 최근 세 경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다만, 6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루도고레츠(불가리아)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해 예열을 마쳤다.
특히 이날 손흥민은 교체된 지 17초 만에 첫 볼 터치로 도움을 기록, 되살아난 감각을 과시했다.
그동안 쉼 없이 달려 체력이 고갈됐으나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루도고레츠전에 29분만 뛰게 해줘 체력도 비축할 수 있었다.
이제는 골 넣는 일만 남은 셈이다.
손흥민이 웨스트브롬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리그 9호 골이자 시즌 11호 골을 기록하게 된다.
손흥민이 웨스트브롬전에서 ‘득점기계’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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