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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이저' 장하나 "마지막 충전이 필요해"...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R 안나린, 박민지에 공동 선두 허용

2020-11-07 18:02

장하나가 5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장하나가 5번 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하나자이저’ 장하나가 사흘 연속 선두를 지켰다.

장하나는 7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안나린(24), 박민지(22)와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로써 장하나는 이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장하나는 이날 4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9언더파로 달아났으나 6번 홀(파4)에서 티 샷을 러프에 빠트린 뒤 두 번째 샷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12번 홀(파3)에서도 티 샷을 그린 뒤 러프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해 안나린과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5번 (파4)에서 장하나가 6.3m 버디를 잡아내고 안나린은 보기를 적어내면서 장하나가 2타 차 선두로 나섰지만, 16번 (파4)에서는 장하나가 보기를, 안나린은 5m 버디를 각각 기록하면서 다시 동타가 됐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공동 선두(7언더파 209타)로 올라섰다.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with 세종필드 골프클럽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안나린은 불과 한 달 만에 통산 2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22)는 17번 홀까지 1타를 잃었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핀 앞 1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박민지 역시 지난 8월 대유위니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안송이(30)는 2타를 줄여 공동 4위(4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고, 김우정(22)은 6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5위(3언더파 213타) 그룹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허윤경(30)은 1타를 줄여 유소연(30), 이다연(23), 이소미(22)와 공동 7위(2언더파 214타)가 됐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공동 13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렀고, 상금 1위 김효주(25)는 공동 15위(1오버파 217타)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1)은 공동 19위(2오버파 219타)로 처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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