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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이저' 장하나, '빨간 바지의 마법사(?)' 고진영과 "제대로 붙었다"...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선두

2020-11-05 18:11

고진영이 4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고진영이 4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하나금융그룹 제공]
“제대로 붙었다.”

‘가을의 여인’ 장하나와 세계 1위 고진영의 대결이 불을 뿜었다.

장하나와 고진영은 5일 인천 스카이72 골프&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고 고진영은 세계 1위다.

둘은 이날 동반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에는 고진영이 앞섰다. 4번(파4), 5번 홀(파5), 7번(파5), 8번 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낚으며 일찌감치 선두권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쌀쌀한 추위로 다소 고전했다. 14번 홀(파4) 보기를 범한 뒤 16번 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고진영은 “연습했던 웨지샷이 잘 됐지만, 퍼트는 아직 좀 부족한 듯하다”고 경기 후 말했다.

장하나가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장하나가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반면, 장하나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장하나는 5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장하나는 막판 줄버다로 타수를 단숨에 줄였다.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장하나는 “경기가 쉽게 풀린 하루였다. 오늘은 바람이 없어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최혜진(21)은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18번 홀에서의 아쉬운 보기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나린(25), 지한솔(24), 박서진(21), 김우정(22)이 최혜진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금왕을 노리는 김효주(25)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7위에 그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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