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접종 포기하지 마세요" 독감백신 공포 '선 넘었다'

2020-11-04 11:46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달아 나오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자 의료계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대한의학회지(JKMS)는 '오피니언' 코너를 통해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취지의 기고문을 두 차례 연속으로 실었다.

의료계는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국민들이 예방접종을 포기하면 고위험군의 돌연사가 증가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올해 독감 백신의 상온 노출, 주사액 내 백색 입자 발견에 이어 사망 사례까지 보고되자 국민들 사이에는 백신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배장환 충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JKMS 기고문에서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으로 인한 입원뿐만 아니라 심부전,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입원도 줄인다"며 "예방접종의 포기는 독감의 발생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이에 연관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을 높여 이차적인 돌연사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역시 "역학조사 결과만으로도 백신접종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는 낮은 것으로 추론하는 게 타당하다"며 "독감 백신에 대한 우려는 유통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와 이로 인한 불신에서 비롯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과도한 언론의 관심이 상황을 극단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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