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60세 마라도나 건강 악화..."뇌수술 예정"

2020-11-04 08:08

지난 3월의 마라도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월의 마라도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뇌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로이터통신 등은 4일(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가 마라도나에게서 경막하혈종이 나타나 이날 중으로 수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것으로, 경미한 외상 이후 수주가 지나 서서히 의식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AP퉁신은 “마라도나의 경우 머리에 충격을 받아 혈병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라도나 자신은 어떤 사고였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과 전문의인 루케는 자신이 직접 집도할 예정이라며 “일상적인 수술이다. 현재 마라도나의 의식은 또렷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60세 생일을 맞은 마라도나는 사흘 후인 2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AP통신은 마라도나가 일주일 동안 매우 슬퍼했으며, 아무 것도 먹지 않아려 했다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그가 우울 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현재 아르헨티나 프로팀 힘나시아의 감독직을 맡고 있다.

그동안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걸려 고생한 바 있고, 두 차례 심장마비도 겪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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