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020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5일 개막...‘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대회

2020-11-04 07:57

2020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5일부터 4일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474야드)에서 열린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 여자 골프의 도약을 위해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당초 9월 개최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연기하며 무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회 수가 줄어든 상황을 감안, 이번 대회에 보다 많은 국내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4년 동안 메이저대회 챔피언 출신 13명 등 총 96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LPGA투어 멤버 유소연, 이정은6, 김효주가 포함됐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박현경, 김지현, 김해림, 박채윤, 안시현, 오지현, 이다연, 이승현, 임희정, 장수연, 장하나, 최혜진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전신인 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홍진주와 최나연도 가세한다.

다만, 호주교포 이민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차세대 유망주 노예림, 태국의 패티 타바나키트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해외 거주 선수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감안해 출전하지 않는다.

김효주[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김효주[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이번 대회는 2020시즌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타이틀 경쟁에 분수령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6년 만에 KLPGA투어 전관왕을 노리는 김효주의 활약 여부가 관심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해오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 머물면서 KLPGA투어에 전념하고 있는 김효주는 시즌 전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일 끝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공동2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2개 대회만을 남겨 놓은 현재 상금 랭킹 1위(7억1300만 원)를 달리고 있다. 2위 박현경(5억1000만원)에 2억 원 이상 앞서고 있다.

김효주는 또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타대 초반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다승 부문에서도 박현경(2승)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살려 놓고 있다.

박현경 [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박현경 [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김효주의 ‘1인 독주’에 제동을 걸 후보로 일찌감치 시즌 2승을 거둔 박현경과 시즌 막판 상승세가 뚜렷한 장하나가 꼽힌다.

박현경은 코로나19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처음 재개된 5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7월 아이에스 동서 부산오픈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장하나[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장하나[하나금융그룹 사진제공]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는 시즌 막판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막을 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으로 통산 13승을 거뒀다. 특히 장하나는 이 중 10월 이후에만 6승을 거둬 가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출전한 6개 대회에서도 모두 톱10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