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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가 어때서"...49세 게이, 미PGA 버뮤다 챔피언십 연장 우승

2020-11-02 09:29

브라이언 게이<br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브라이언 게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내년이면 시니어 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나이인 올해 49세의 노장 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노익장’을 과시했다.

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대회 4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게이는 이날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윈덤 클라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열린 18번 홀(파4)에서 게이는 어프로치샷을 홀 컵 3.5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클라크가 버디 퍼트에 실패해 게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2013년 1월 휴매너 챌린지 우승 이후 무려 7년 10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PGA 투어 통산 5승째이기도 했다.

게이는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 독 레드먼(미국)에게 2타 뒤진 5위로 시작했다.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게이는 이후 6번 홀(파4)부터 13개 홀에서 8개의 줄버디를 잡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이어 게이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조에서 뛴 클라크가 게이와 동타가 된 것을 확인한 후 18번 홀에서 버디를 노렸으나 아깝게 버디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미국 교포 더그 김은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이경훈은 4오버파 288타로 62위에 그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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