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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이동국!' 전북, 대구 꺾고 K리그1 최초 4연패·최다 8회 우승 금자탑…울산은 또 준우승

2020-11-01 17:25

대구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은 전북 조규성과 이동국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대구와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은 전북 조규성과 이동국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같은 ‘현대家’ 울산 현대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K리그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8회)의 금자탑이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9승 3무 5패(승점 60)를 기록한 전북은 이날 광주FC와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울산(17승 6무 4패·승점 57)을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2017년·2018년·2019년·2010년)와 함께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최다 우승(7회)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다인 8회
(2009년·2011년·2014년·2015년·2017년·2018년·2019년·2020년)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전북의 '라이언킹' 이동국은 자신의 23년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주성을 찾은 홈팬들과 뜨거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동국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 통산 548경기(228골·77도움)의 발자취를 남기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K리그와 작별했다.


울산은 지난해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한 데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전북의 조규성은 전반 2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최철순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시켜 선제점을 올렸다.

조규성은 이어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바로우가 때린 왼발슛이 수비수 맞고 나오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슛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2-0으로 끝낸 전북은 후반 막판 수비 축구를 펼치며 대구의 막판 공세를 막아냈다.

울산 주니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울산 주니오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울산=연합뉴스]


울산문수구장에서는 역전 우승의 '실낱 희망'을 꿈꾸던 울산이 광주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했으나 전북이 승리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이밖에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홈에서 치른 상주 상무와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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