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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 밀란을 어떻게 '골 기계'로 바꿔 놓았나

2020-11-01 10:00

이탈리아 세리아 A의 AC 밀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탈리아 세리아 A의 AC 밀란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웨덴 출신의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가 마치 훌륭한 포도주처럼 잘 영글어가고 있다.
즐라탄이 소속한 이탈리아 세리아 A의 AC 밀란은 1일 현재 2020/2021시즌에서 4승1무로 승점 13점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유벤투스가 독주했던 리그에서 AC 밀란이 단독 1위를 오른 것은 8년 만이다. AC 밀란은 프리미어리그의 애스턴 빌라와 함께 유럽 '톱5' 리그에서 유일하게 올 시즌 무패 기록을 갖고 있다. 13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국내외 모든 대회에서 1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수년간 성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던 AC 밀란의 발군의 성적을 내게 된 것은 이브라히모비치의 가세가 결정적이었다.
즐라탄은 6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렸다. 코로나19 양성반응으로 인해 세리에A와 유로파리그에서 3경기를 불참한 것을 감안하면 인상적이다.
즐라탄은 MLS 사이드 LA 갤럭시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2019년 12월 말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그동안 58 경기서 53골을 넣었다.

스웨덴 일간지 투토스포트는 즐라탄이 결정률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선수단을 골머신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AC 밀란은 그가 빠진 경기에서 평균 득점은 1.23점에 불과했다. 즐라탄이 뛴 경기서는 경기 평균 2.28점으로 치솟았다.

즐라탄은 AC밀란과의 유럽 17경기에서 14골(10골 4도움)에 기여하며 팀의 국제 경기서도 크게 기여헀다.
AC밀란은 올 시즌 치른 10경기에서 즐라탄과 함꼐 뛴 선수 11명이 득점을 올려 고른 득점력도 보여주었다. 그가 출장함으로써 선수들이 다양한 득점 기회를 잡았다는 증거인 셈이다.
즐라탄은 이미 축구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에 들어섰지만 AC 밀란은 세리에 A에서 평균 24.5세로 가장 젊은 팀으로 분류 돼 앞으로 전망도 매우 밝다는게 축구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AC 밀란은 25세 이하 선수 9명과 계약을 맺어 질과 양적인 면에서 모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들 9명 중 8명의 가치는 1억5,900만달러에서 2억6,500만달러로 치솟았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AC 밀란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의 계약 연장을 2021년 6월까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축구 포털 사이트들이 알렸다. 즐라탄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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