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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선수 더그 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8위....이경훈은 공동 61위로 밀려

2020-11-01 07:08

이경훈 [AFP=연합뉴스]
이경훈 [AFP=연합뉴스]
이경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61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경훈은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5오버파 76타를 쳤다.

사흘 합계 3오버파 216타의 성적을 낸 이경훈은 2라운드까지 공동 25위였다가 공동 61위로 순위가 밀렸다.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1타씩 줄이며 상위권 입상 기회를 엿보던 이경훈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44.4%(8/18)에 그치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독 레드먼(미국)이 10언더파 203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17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인 레드먼은 2019년 7월 로켓 모기지 클래식 준우승이 투어 최고 성적이다.

올해 8월 윈덤 챔피언십과 9월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라이언 아머, 윈덤 클라크, 크레이머 히콕(이상 미국) 등 세 명이 1타 차 공동 2위에서 추격 중이다.

공동 11위까지 14명 가운데 10명이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교포 선수인 더그 김(미국)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단독 1위 레드먼과 공동 8위 김은 2017년 US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 연장 접전 끝에 레드먼이 우승한 바 있다.

당시 김은 36홀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결승에서 34번째 홀까지 2홀을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35번째 홀에서 레드먼이 15m 이글 퍼트를 넣는 바람에 1홀 차로 쫓겼고, 결국 연장까지 치러 준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1타를 치고 컷을 통과한 64세 베테랑 프레드 펑크(미국)는 이날 4타를 잃고 이경훈과 함께 공동 61위로 밀렸다.

1970년 이후 64세 이상의 나이로 PGA 정규 투어 대회 컷을 통과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샘 스니드, 톰 왓슨에 이어 펑크가 네 번째다.

왓슨이 2015년 65세 나이로 RBC 헤리티지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최근 사례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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