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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새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 계약 완료---로맥은 5시즌 연속 KBO리그에서 활약

2020-10-31 11:35

프로야구 SK가 일찌감치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K가 제이미 로맥(좌측)과 재계약을 맺었고 윌머 폰트(우측 상단), 아티 르위키(우측 하단)를 영입했다.[사진 SK 와이번스]
SK가 제이미 로맥(좌측)과 재계약을 맺었고 윌머 폰트(우측 상단), 아티 르위키(우측 하단)를 영입했다.[사진 SK 와이번스]
SK는 31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외국인 선수 시장이 불안정한데다 국내 및 아시아 지역 리그에서 우수 외국인 선수 영입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예년에 견주어 빠르게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쳤다”라고 밝혔다.

SK가 이번에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는 투수 윌머 폰트(30)와 아티 르위키(28)다. 폰트는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5만, 연봉 85만)이며 르위키(28)와 총액 75만(계약금 10만, 연봉 55만, 옵션 10만)다. 그리고 기존 외국인 야수 제이미 로맥(35)은 총액 115만 달러(연봉 90만, 옵션 25만)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대신 닉 킹엄의 대체선수로 영입했던 타일러 화이트와 리카르도 핀토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폰트는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8년부터 올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활약했다. 특히 2019년에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8경기에 등판해 84⅓이닝 동안 4승 5패 95탈삼진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93cm 113kg의 건장한 체격의 폰트는 최고 구속 154km의 강력한 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르위키는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8라운드로 지명돼 트리플A 통산 17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0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으며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는 지금까지 통산 19경기에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5.16이다. 르위키는 190cm 장신 우완투수로 최고구속 151km의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제구력이 뛰어나고 투구 동작에서 감춤 동작(디셉션)이 우수해 상대 타자가 공략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한 로맥은 5시즌 연속 SK에서 활약하게 돼 SK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가 됐다. 로맥은 지난 4년 동안 큰 부상 없이 중심타선에서 뛰어난 장타 능력을 보여 주었으며 올시즌 후반기에 타격 자세를 교정해 타격 정확성과 선구안이 개선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 구단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SK는 로맥이 새로 합류할 두 외국인 선수의 KBO리그 및 한국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맥은 “내년에도 SK의 일원으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올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으나, 다시 SK다운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는 “폰트와 르위키는 모두 현재 몸상태와 컨디션이 좋은 상태이지만 더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구단 트레이너가 미국으로 출국해 메디컬 체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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