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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판에 말리산 몬스터가 출물"...KB손보, 37점 케이타 앞세워 대한항공마저 제치고 파죽의 3연승

2020-10-30 20:29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의정부=연합뉴스]
KB손해보험 케이타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의정부=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판이 ‘말리 몬스터’ 케이타로 술렁이고 있다.

우승 후보 대한항공마저 그의 강타 앞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올해 19세의 케이타는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59%의 공격 성공률로 37점을 몰아치며 소속팀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19-25 25-22 25-21 25-19)로 격파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 블로커들이 그의 가공할 점프를 따라가지 못했다. 블로커 손 위에서 때리는 강타 앞에 속수무책이었다.

케이타의 맹활약 덕에 KB손보는 개막 이래 3전 전승을 기록, 승점 9로 OK금융그룹(3승·승점 8)을 2위로 밀어내고 다시 선두에 나섰다.

2세트에서 혼자 13점을 퍼부은 케이타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9점을 몰아치고, 레프트 김정호가 22-21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4세트 13-11에서 케이타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케이타와 김정호의 백어택, 박진우의 블로킹 득점을 묶어 17-1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16점)와 정지석(14점), 조재영(11점)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케이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34점을 터뜨린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등록명 라자레바)의 폭발적인 공격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3-1(13-25 29-27 26-24 25-18)로 따돌리고 2승 1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도 2승 1패가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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