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단단히 뿔난 모리뉴 "11명 교체하고 싶었다"

2020-10-30 09:19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제 모리뉴 감독이 ‘대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에 패한 뒤 분노와 실망감을 드러냔 것이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보사윌스타디온에서 열린 앤트워프와 2020-2021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29분 센터백 벤 데이비스가 수비 과정에서 공을 빼앗겨 상대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27일 정규리그 번리전(1-0승) 선발 명단에서 9명을 바꾸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모리뉴 감독은 후반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포함해 5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 투입했지만, 끝내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11명의 선수를 모두 교체하고 싶었다"며 "비난할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바로 나다. 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하프타임에 상황을 개선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에는 경기를 풀어나가기 쉬웠고, 득점도 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 후반에 우리가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앤트워프 역시 전반과 전혀 다른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를 되짚으며 "최고의 팀이 이겼고, 최악의 팀이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아닌 기존의 주전 멤버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나의 임무이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오늘 이후로 나의 선택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마디를 더했다.

굳은 표정으로 선수단 버스에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경기력이 나쁘면 나쁜 결과를 얻는 게 당연하다. 이 버스에 탄 모두가 나만큼 속상해하기를 바란다"며 "내일 훈련은 오전 11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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