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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오성욱, 차유람-위마즈, 이미래-모랄레스, 임정숙-김형곤, 김갑선-최원준. 최고의 남녀 한쌍 가린다-PBA팀리그 혼합복식

2020-10-30 07:32

김가영은 오성욱, 차유람은 위마즈, 이미래는 모랄레스, 임정숙은 김형곤, 김갑선은 최원준과 찰떡궁합이어서 ‘환상의 혼복 조’는 이들 중에서 탄생할 듯 하다.

김가영-오성욱, 차유람-위마즈, 이미래-모랄레스, 임정숙-김형곤, 김갑선-최원준. 최고의 남녀 한쌍 가린다-PBA팀리그 혼합복식


PBA팀리그는 4라운드부터 그동안 금지했던 혼합복식 남자파트너 ‘단짝 출전’을 허용, 호흡이 잘 맞는 남녀 한 쌍이 계속 같이 다닐 수 있도록 했다.

PBA혼합복식은 어느 한편만 잘해선 이기기 힘들다. 한 큐, 한 큐 교대로 하고 수비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서비스 때를 제외하곤 공격과 수비를 나누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계속 공격할 수 있는 탁구나 배드민턴과는 또 다르다.

단식 강자인 쿠드롱. 서현민(이상 웰뱅), 신정주(신한), 엄상필, 사파타(이상 블루원)가 혼합복식에서 맥을 못추거나 단식보다 훨씬 낮은 승률을 보이는 것도 철저한 1-1 교대 공격 규칙 탓이다.

4라운드 첫 경기까지의 궁합은 차유람-위마즈, 이미래-모랄레스, 임정숙-김형곤조가 가장 잘 맞았고 그 뒤가 김갑선-최원준, 김가영-오성욱 쌍이다.

차유람은 29일 크라운해태전에서도 승리, 위마즈와 함께 4전승을 작성했다. 차유람은 위마즈와 함께 김가영, 이미래를 꺾었고 단식에서 진 강지은은 두 번이나 눌렀다.

이미래는 팀 유일의 여자선수여서 혼합복식 16경기를 소화했다. 김남수, 김병호와 네 번, 모랄레스와 세 번 파트너를 했다. 김남수완 3승1패, 김병호와는 2승2패이나 모랄레스와는 3연승을 함께 했다. 다승은 김남수와 같지만 승률은 모랄레스가 최고다.

김가영도 16경기를 치뤘다. 마민캄과 6경기, 조건휘와 4경기, 오성욱, 신정주와 3경기를 함께 했다. 마민캄은 처음 3경기선 모두 이겨 최상의 콤비인가 했으나 이어진 3경기를 모두 져 3연승3연패로 오락가락했다. 승률은 오성욱이 가장 좋다. 2승1패로 66%다.

임정숙은 김형곤이 최고의 파트너이다. 29일 김가영-마민캄전에서도 김형곤과 팀을 이루어 거의 진 경기를 뒤집고 15:14로 이겨 4전승했다.

혼복으로서 가장 환상적인 팀은 블루원의 김갑선-최원준조. 단식에선 그다지 힘을 못쓰는 편이다. 김갑선은 4승8패, 최원준은 1승6패로 둘의 단식 성적은 5승 14패로 승률이 25%를 간신히 넘었다.

하지만 둘이 합하면 거의 무적에 가깝다. 4승1패로 단식과는 반대다. 29일 경기에서도 김갑선-최원준조는 1위팀 TS-JDX의 김병호-이미래조를 15-11로 물리치는 등 그동안 김가영, 이미래를 두 번씩 꺾었다. 김갑선은 그러나 서한솔이 혼복조에 주로 나가는 바람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고끼리 뭉쳐도 꼭 잘나는 건 아닌 게 남녀궁합이다. 혼합복식도 비슷하다. 그러나 결점을 보완하면서 경기를 하는 탁구 등과는 달라 또 다른 차원에서의 ‘묶어주기’가 필요하다. 훈련을 통해, 실전을 거쳐 만들어 가야 하지만 남녀관계여서 느낌도 중요하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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