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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파3 이벤트 대회 취소…2R까지 1·10번 홀 동시 출발

2020-10-28 10:18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전경.[AP=연합뉴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전경.[AP=연합뉴스]
마스터스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이벤트 대회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됐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은 28일(한국시간) “올해 파3 콘테스트는 취소됐다”며 “파3 콘테스트는 출전 선수들의 지인과 가족들이 함께 하는 중요한 행사지만 올해 무관중 대회로 열리는 상황의 특성으로 인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날 대회장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9개의 파 3홀을 돌며 순위를 정하는 이벤트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선수가 그해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징크스로도 유명하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가 취소된 것은 날씨 때문에 열리지 않은 2017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해마다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1월 12일 개막으로 미뤄졌고, 대회장에 갤러리 입장도 허용되지 않는다.

4월의 마스터스 때는 출전 선수들이 3인 1조로 1번 홀에서 차례로 경기를 시작했으나, 올해 대회는 4월보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관계로 1, 2라운드 진행 방식도 변경됐다.

오전, 오후 조로 나눠 1번과 10번 홀에서 동시에 경기를 시작하도록 했다.

ESPN은 "해가 오전 7시 조금 못 된 시각에 뜨고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진다"며 "이는 4월 대회보다 2시간 정도 짧아진 일조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3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오전에는 대회장에서 ESPN의 '칼리지 게임 데이' 방송이 진행된다.

이는 미국 대학 풋볼 경기 전에 열리는 '프리뷰'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로 해당 주간에 주요 경기를 치르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방송 촬영이 이뤄지는데 이번에는 마스터스 대회 기간의 오거스타 내셔널에 스튜디오를 꾸민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은 “'칼리지 게임 데이'를 오거스타 내셔널에 유치해 마스터스를 새로운 팬들에게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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