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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kt 대파...프로농구 단독 선두 고수

2020-10-27 21:19

전자랜드 탐슨(오른쪽)과 kt 데릭슨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전자랜드 탐슨(오른쪽)과 kt 데릭슨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전자랜드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4-62로 크게 이겼다.

6승 1패를 거둔 전자랜드는 2위 서울 SK(5승 2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 최근 kt 상대 6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kt를 상대로 2016-2017시즌부터 이날 경기까지 24차례 맞대결을 벌여 21승 3패의 절대 우위를 보였다.

2019-2020시즌에 5전 전승, 2017-2018시즌에는 6전 전승을 거두는 등 kt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전반까지 40-36으로 근소하게 앞선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kt에 11점만 내주고 27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정영삼, 박찬희, 김낙현 등 국내 선수들이 3쿼터 공격을 주도한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20점을 앞섰고, 4쿼터 들어서는 한때 83-53, 30점 차까지 달아난 끝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모기업인 전자랜드가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지난 8월에 결정, 마지막 시즌을 치르는 전자랜드는 개막 전만 하더라도 '약체'로 분류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고 나니 유도훈 감독의 리더십에 선수들의 투지가 더해져 예상 밖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날 헨리 심스가 18점, 김낙현이 16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영삼과 박찬희도 나란히 10점씩 넣었다.

반면 지난주 안양 KGC인삼공사, 서울 SK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러 모두 패한 kt는 이날 후반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져 3연패를 당했다.

2점 야투 성공률이 전자랜드는 56%(27/48)를 기록한 반면 kt는 36%(17/47)로 차이가 났다.

kt에서는 마커스 데릭슨이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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