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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준 '극장골'로 부천에 4-3 승리…준PO 진출 '희망' 살려

2020-10-25 20:12

극장 결승골을 터트린 경남FC 최준의 골세리머니<br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극장 결승골을 터트린 경남FC 최준의 골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부천FC를 극적으로 물리쳤다.

경남은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 원정에서 3-3으로 팽팽하던 후반 48분 최준의 결승골이 터져 4-3으로 이겼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경남은 승점 36을 기록하며 대전하나시티즌,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36)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준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에 턱걸이 했다.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경남은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고경민이 투입한 크로스를 정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홈팀 부천의 반격은 거셌다.

전반 33분 곽해성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조건규가 반대쪽에서 쇄도하며 왼발로 동점 골을 꽂았다.

지난해 K리그2 무대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22살 공격수 조건규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부천은 전반 43분 서명원의 중거리포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국태정이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역전 결승 골을 터트려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부천은 후반 1분 만에 조건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안쪽으로 떨어진 뒤 밖으로 튀어나왔고, 주심이 득점으로 선언해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조건규의 프로 데뷔 첫 멀티 골이었다.

조건규는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조수철이 내준 볼을 오른발슛으로 경남의 골그물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득점 직전 조수철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돼 해트트릭 기회를 날렸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후반 40분 고경민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4분 백성동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네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최준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극장 결승골'을 꽂아 4-3 재역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서울 이랜드가 안산 그리너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승점 38을 쌓은 이랜드는 3위로 두 계단 올라서면서 준PO 진출을 향해 전진했다.

다만 3위 이랜드에서 6위 전남까지 승점 차가 2점밖에 나지 않아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3~4위 팀에 주어지는 준PO 진출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랜드는 전반 21분 잔윤호가 투입한 프리킥을 수쿠타 파수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이랜드는 후반 31분 안산 김현태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고, 후반 39분 레안드로의 헤딩 추가골과 후반 추가시간 원기종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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