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농구 전자랜드, 오리온에 짜릿한 역전승...SK·KGC도 승리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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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0-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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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슛을 시도하는 전자랜드 김낙현(가운데).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자랜드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종료 1.5초 전 에릭 탐슨의 골 밑 득점 덕에 오리온에 73-71로 이겼다.

개막 이후 4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전자랜드는 지난 20일 서울 삼성에 일격을 당해 시즌 처음 쓴맛을 봤지만, 연패는 허락하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시즌 5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다가 이후 4연승의 고공비행을 한 오리온은 연승 행진을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승리했더라면 5연승과 함께 1위로 도약할 수도 있었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전자랜드에 밀려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오리온은 이승현을 활용한 2대1 플레이가 효과를 보면서 전반을 38-30으로 앞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오리온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3점 슛 13개를 던져 2개만 성공하는 등 외곽포도 정교하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김낙현, 차바위 등의 3점 슛으로 오리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48-46까지 쫓아간 3쿼터 종료 1분 10초 전 오리온 한호빈의 3점 슛이 터지자 전자랜드는 바로 탐슨의 3점 플레이로 맞섰다.

결국 오리온은 53-51로 겨우 리드를 지킨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오리온이 몇 차례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전자랜드는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김낙현, 이대헌의 연속 3점포로 61-61로 균형을 되찾은 뒤 탐슨의 스틸에 이은 속공을 정영삼이 3점 슛으로 마무리하면서 종료 4분 30초 전에는 64-61로 역전했다.

정영삼은 전자랜드가 66-64로 앞선 3분 35초 전에 다시 한번 3점포를 림에 꽂아 69-64로 리드를 벌렸다.

오리온 한호빈의 3점 슛이 불발된 뒤에는 정영삼이 레이업으로 두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 이대성이 자유투와 골 밑 돌파로 연속 득점한 뒤 종료 26.6초 전 3점 슛을 터트려 71-71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자랜드는 작전시간 후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이대헌이 던진 3점 슛이 불발됐지만 탐슨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결승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에서는 이날 김낙현이 3점 슛 3개를 포함한 19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탐슨(11득점 13리바운드)과 이대헌(11득점), 정영삼(10득점 5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한호빈이 15득점, 이승현이 13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이대성이 11점, 디드릭 로슨이 9점에 묶인 것이 아쉬웠다.

3승 3패, 승률 5할 팀끼리 맞붙은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홈팀 원주 DB를 4연패 늪으로 밀어 넣었다.

KCC는 김종규, 윤호영 등 주축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DB를 85-69로 누르고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DB는 개막 3연승 이후 내리 4경기에서 모두 졌다.

KCC는 라건아가 역시 부상으로 빠졌지만 타일러 데이비스가 28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송교창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거들어 DB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DB에서는 두경민이 19점, 배강률이 13점을 올렸으나 허웅이 4득점에 그쳤다.

우승 후보 서울 SK와 안양 KGC인삼공사는 나란히 승전가를 불렀다.

SK는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2-88로 이겼다.

2연승 한 SK는 5승 2패가 돼 단독 2위로 나섰다. 최근 2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고 무릎 꿇은 kt의 시즌 성적은 3승 4패가 됐다.

SK는 53-64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김선형, 자밀 워니 등의 연속 득점으로 간격을 좁힌 뒤 안영준의 골 밑 득점으로 종료 1분 35초 전 77-77로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허훈의 3점포로 달아나자 최부경의 야투로 따라붙었고, 김선형이 상대 마커스 데릭슨의 3점 슛을 블록한 뒤 속공으로 2점을 쌓아 종료 21.7초 전에는 81-80으로 역전까지 시켰다.

SK는 종료 직전 최부경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석 점 차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kt 앙홍석의 3점 슛이 종료 버저와 함께 림에 꽂혀 83-83, 다시 동점이 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SK는 연장에서 최부경의 골밑슛에 이은 최성원의 3점 슛으로 앞서나가다 데릭슨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았지만 워니가 미들슛을 터트려 리드를 지켜냈다.

김선형이 이날 18득점 중 10점을 4쿼터에 넣어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고, 워니(20점 10리바운드)와 최성원(17점 7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인삼공사는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77-64로 이겨 5승 3패로 3위가 됐다.

변준형이 팀에서 가장 많은 20점을 넣었고, 이재도도 1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인삼공사의 승리에 앞장섰다. 얼 클락은 1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51-32, 19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이후 LG 조성민이 3점 슛 세 개를 연달아 터트려 분위기가 달라졌다.

LG는 이원대까지 3점포를 꽂으며 60-58, 두 점 차까지 좁히고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가 되자 인삼공사가 되살아났다. 이재도의 연속 득점에 오세근의 3점 플레이 등으로 13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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