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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아쉬운 무승부. "씩씩하게 돌아오겠다"다 -UFC 254 라이트헤비급

2020-10-25 05:59

정다운이 옥타곤 3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3게임 무패 기록은 이었다. 정다운은 백전노장 샘 앨비(34. 미국)에 뒤지지 않는 힘 있는 경기로 무승부를 이루었다.

정다운, 아쉬운 무승부. "씩씩하게 돌아오겠다"다 -UFC 254 라이트헤비급
정다운(27·코리안탑팀)은 25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254 라이트헤비급 경기 3라운드에서 샘 앨비를 거칠게 몰아 부쳤지만 승리를 잡지는 못했다. 세 명의 심판은 29-28, 28-29, 28-28의 채점표를 각각 작성했다.

정다운은 경기 후 "부족했다. 하지만 더욱 열심히 훈련한 후 씩씩하게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정다운의 시작은 그리 좋진 않았다. 선제공격을 하는 등 타격전에 나섰지만 샘 앨비는 당황하지 않았다. 기회를 노리는 카운터 작전으로 점수면에선 효과를 보았다.

정다운은 2라운드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지만 1라운드보다는 공격의 템포를 낮추었다. 샘 앨비가 여전히 카운터 전략으로 나서 조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다운은 계속 공세를 펴다 2분 20초께 하이 킥을 멋지게 꽂았다. 그러나 2라운드도 점수면에선 앞서지 못했다.

1,2라운드까지의 모양세는 얼핏 보면 정다운이었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진행, 강한 인상을 주었으나 경기내적인 면에선 샘 앨비가 유리했다. 충격타는 아니지만 유효타가 더 많았다.

쉽지않은 경기. 하지만 정다운은 3라운드를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공세적이었던 정다운은 초반 어퍼컷을 정확하게 꽂았다. 앨비를 쓰러뜨리는 한 방이었다. 앨비가 바로 일어섰지만 정다운은 클린치 상태에서도 계속 주먹을 날렸다.

정다운은 2분께 유효타를 터뜨렸고 종료 20초쯤엔 엘보우 공격에 성공, 강력한 마무리를 했다. UFC의 강한 이미지를 감안하면 정다운의 승리를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세 명의 부심은 1, 2라운드를 노련하게 운영한 샘 앨비에게도 비슷한 점수를 주며 무승부로 판정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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