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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키 베츠가 마이크 트라웃보다 낫다고?...MLB닷컴의 질문에 구단 간부들의 답은...

2020-10-25 06:03

무키 베츠
무키 베츠
요즘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대 화두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28)다.

2020시즌 정규리그는 물론이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승리할 경우, MVP가 될 수도 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0.292의 타율에 16개의 홈런과 39개의 타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10개 성공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4일(한국시간) 현재 0. 316의 타율과 1개 홈런, 7타점, 6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그러자 일각에서 베츠를 메이저리그 ‘지존’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과 비교하기 시작했다. 베츠가 트라웃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도 하다.

트라웃은 자타가 공인하는 현존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이에 MLB닷컴이 정말 베츠가 트라웃보다 나은지 10개 구단 간부들에게 물어봤다.

마이크 트라웃
마이크 트라웃

결과는 “턱도 없다”였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베츠는 트라웃과 ‘비교 불가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10개 구단 간부 중 8명이 트라웃이 더 낫다고 답했고, 1명만이 베츠가 트라웃보다 더 잘한다고 말했다.

트라웃이 낫다는 간부들은 “베츠가 훌륭한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트라웃의 ‘꾸준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베츠가 낫다고 답한 간부는 “베츠의 수비력이 트라웃보다 낫다”며 베츠의 우위를 주장했다.

다른 1개 구단은 “이는 마치 맥주와 나초 중 어느 것이 낫냐는 질문과 같다. 다르지만, 둘 다 맛이 있다”고 비유하며 트라웃과 베츠의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사실, 베츠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트라웃과 비교할 수 있는 실력파는 아니었다.

보스턴 최고의 타자임에는 분명했으나, 그렇다고 트라웃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

파워면에서 트라웃에 훨씬 뒤지기 때문이다.

7년간 베츠가 기록한 홈런은 155개로 연평균 22개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10년간 302개를 쳐 연평균 30개다. 트라웃은 올 시즌에서도 베츠보다 많은 17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다만, 수비력이 베츠가 트라웃보다는 좀 더 나을 뿐이다. 이는 체격 면에서 베츠가 트라웃보다 작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188cm에 106kg이고, 베츠는 175cm에 81kg이다.

베츠가 트라웃 수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올 시즌 다저스와 12년 간 3억65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 총액에 계약했기 때문이다.

트라웃의 4억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계약 기간은 같다.

MLB닷컴은 그러나, 둘 다 30세 이전에 은퇴한다 해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MLB닷컴은 또 이들을 맹추격하는 선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21세의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즈)가 그다.

소토는 올시즌 0.351의 타율에 13개 홈런과 37개의 타점을 기록한 슬러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그는 지난 시즌 34개의 홈런과 110개의 타점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라면, 소토가 트라웃과 베츠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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