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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월 24일 경기 종합]NC, 홈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대관식 가져---LG와 비겨 매직넘버 '0'

두산, 알칸타라 19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삼성은 KIA전 5연패 탈출

2020-10-25 00:02

[프로야구 10월 24일 경기 종합]NC, 홈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대관식 가져---LG와 비겨 매직넘버 '0'
NC가 1군 무대에 등장한 지 만 7년. 드디어 꿈에 그리던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NC는 24일 창원 홈경기에서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로 2위 LG와 총력전을 편끝에 연장 12회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홈에서 2020 정규리그 '영광의 대관식'을 가졌다. 창단 첫 대관식에는 김택진 구단주와 5천여명의 팬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한국시리즈에서의 첫 우승도 기원했다. 이렇게 NC가 5게임을 남겨 놓고 1위 자리를 확정한 가운데 두산은 롯데를 눌렀고 5강에서 탈락해 8위가 확정된 삼성은 KIA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 알칸타라[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알칸타라[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1-2 두산 베어스(잠실)
알칸타라 19승+정수빈 2득점으로 4위로 한계단 올라서
두산이 롯데를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정수빈이 혼자서 2득점을 하는 수훈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누르고 4위 키움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선발 알칸타라는 154㎞의 빠른 볼을 앞세워 6이닝동안 안타는 4개만 맞으면서 5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 올시즌 30게임째만에 19승째(2패)를 올렸다. 지난 9월과 10월 2달 동안 10게임에 등판해 패배는 없이 9연승을 올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알칸타라는 이로써 다승 공동선두였던 드류 루친스키(NC)를 따돌리고 다승단독 선두와 함께 승률 1위(0.905)에 올랐다.

두산은 앞으로 3게임을 남겨 놓고 있는데 일정상 알칸타라는 올해 정규리그 마직막 게임인 30일 키움전에 등판이 가능해 올시즌 유일한 20승 투수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으나 두산이 3위 이상으로 순위를 끌어 올리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두산은 이러한 알칸타라의 호투에 정수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수빈은 1회말 우익수 쪽 3루타로 포문을 연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았고 3회에도 선두 타자로 등장해 안타를 날린 뒤 최주환의 우월 2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2득점을 모두 혼자서 올렸다.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가 유력시되는 두산의 호세 페르난데스는 이날 1안타를 추가해 시즌 195안타로 앞으로 남은 3게임에서 5안타를 추가해야 200안타에 도달하게 된다.

롯데는 0-2로 뒤진 6회 1사 3루에서 이대호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쳐 여전히 6위 KIA애 한게임차로 뒤져 7위에 머물렀다. .

창원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하는 NC 김택진 구단주[연합뉴스]
창원 홈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하는 NC 김택진 구단주[연합뉴스]
■LG 트윈스 3-3 NC 다이노스(창원)
5게임 남기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홈에서 우승 대관식 가져

NC에게는 무승부도 승리나 마찬가지였다. NC가 시즌 139게임째만에 마지막 매직넘버를 지우고 2020 정규시즌 우승자로 우뚝 섰다.

NC는 창원 LG전에서 연장 12회 접전을 벌였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제로(0)로 만드는데는 성공했다. 81승 5무 53패(승률 0.604). 139게임째였다. 이로써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NC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내 오는 11월 17일부터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7전4선승제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투게 됐다. NC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날 NC의 역사적인 우승에는 김택진 구단주(엔씨소프트 대표)와 코로나19로 5천528명의 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NC는 이날 2위 LG와 가용 전력을 총동원하는 접전을 벌였다. NC는 앞으로 이틀 휴식, LG는 사흘 휴식의 여유가 있는데다 정규리그 우승과 2위 확보의 갈림길이라는 실리적인 이유까지 겹쳐 총력전으로 맞섰다. 모두 8명씩 16명의 투수가 등장하고 LG가 9안타, NC가 13안타를 날리며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답게 뜨거운 접전을 벌였으나 올시즌 두 팀끼의 최종전은 사이좋게 무승부로 마감하고 말았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LG가 9승4패3무로 절대 우세였다.

NC는 이날 90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구창모가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완벽한 복귀를 신고했고,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게임 연속홈런으로 시즌 31호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면 LG는 1회초 홍창기가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로부터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고 1-3으로 뒤진 8회초에는 김현수의 좌중월 3루타에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루었다. 그뒤 두 팀은 연장 12회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으나 승부의 여신은 어느 쪽에도 미소를 주지 않았다. 추는 어느 쪽에도 루었다.

삼성 강민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강민호[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 11-7 KIA 타이거즈(광주)
강민호, 박범계의 3타점 앞세워 KIA전 5연패 탈출
삼성이 강민호의 결정적인 2루타 2방과 박계범의 홈런을 앞세워 KIA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광주 원정경기에서 구자욱 김동엽 김상수가 부상으로 모두 빠지고 백업선수들이 절반 이상 출전하고서도 강민호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박계범이 시즌 3호 홈런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12안타를 집중시켜 KIA에 11-7로 이기고 지난 7월 15일부터 이어온 KIA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5번타자 포수로 나선 강민호는 2-2로 팽팽하던 5회 2사 1루에서 양현종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 결승 적시 2루타를 날린대 아오 7-5로 리드를 지키던 8회 1사 만루에서는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프레스턴 터커의 연타석 홈런, 나지완의 17호 홈런 등 삼성과 같은 12안타를 날렸으나 타선의 집중도에서 뒤졌다.

KIA 양현종은 5이닝 동안 8안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면서도 4개의 사사구가 발목을 잡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9패째(11승)를 안았고 라이블리는 6이닝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한 8안타를 내주면서도 고비마다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덕분에 5실점을 해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6승째(7패).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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