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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5점 '화려한 복귀' 흥국생명, GS 꺾고 첫 승...남자부 대한항공, 삼성화재 격파

2020-10-21 21:00

흥국생명 김연경이 중앙 후위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흥국생명 김연경이 중앙 후위 공격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9-27 30-28 26-28 25-17)로 승리,한국배구연맹(KOVO)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2009년 이후 11년 만에 V리그에 돌아온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4개를 합해 2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이 됐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V리그 전초전 격인 KOVO컵 결승에서 GS칼텍스에 일격을 당해 우승을 놓쳤다.

선수들의 호흡 문제가 컸다.

이날 경기 초반에도 흥국생명은 선수 간의 호흡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톱니바퀴처럼 굴러가지 않았고, 이다영의 토스도 정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세트 27-27 듀스에서 루시아 프레스코가 백어택을 성공해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2세트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그는 27-28 듀스에서 직접 리시브를 받은 뒤 감각적인 대각 공격을 성공해 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29-28에선 상대 팀 메레타 러츠의 강한 스파이크를 받아내 상대 팀 공격 범실을 유도했다.

3세트는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23-17로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승리하는 듯했지만, 무려 7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번번이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공격 기회를 넘겨준 데다 상대 팀 러츠를 전혀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다시 듀스 승부 끝에 26-28로 3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로 나섰다.

4세트 20-16에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2-16에서도 서브에이스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13 20-25 25-20 25-2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 정지석이 서브 에이스 5점을 포함해 18점, 안드레스 비예나가 1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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