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호두까기 인형' 없는 성탄절 상상도 못했는데... '겨울 효자' 공연 줄취소

2020-10-12 10:5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세계 유수의 발레단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준비한다. 관객들은 호두까기 인형을 관람하며 겨울을 만끽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캐나다의 발레단이 줄이어 공연을 취소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4대 발레단 중 하나인 뉴욕시티발레단을 비롯한 발레단 다수가 올해 호두까기 인형 공연을 취소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텍사스발레극장'의 경우 호두까기 인형 공연 취소로 약 23억 원 가량의 수입을 포기해야 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발레단 '발레멧'의 경우 연간 200만 달러의 수입 중 140만 달러가 호두까기 인형으로 벌어왔지만, 올해는 이를 취소하며 수입을 날리게 됐다.

발레단들은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보스턴발레단은 올해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과거 공연 녹화분을 편집해 TV에 내보낼 계획이다.

캐나다 국립발레단은 앞으로 온라인 공연 확대를 준비해 오프라인 관람과 온라인 관람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프로그램' 마련에 고심중이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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