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차출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지며 새로운 팀 전략 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트넘에 온 지 12개월이 된 모리뉴 감독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며 손흥민(28) 등 소속 선수들로부터 깊은 존경심과 믿음을 사는데 성공했다.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때 모리뉴 감독은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면모를 구축했던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면모를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해고된 지 12개월여 된 모리뉴 감독을 토트넘에서 영입한 것은 부담으로 비쳐줄 수 있었다.
최근의 성적표는 그의 신임을 높여주는 좌표가 됐다. 맨유에 6-1로 대승을 거두면서 토트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부침을 거듭하다가 지난 시즌 6위로 마감했던 토트넘은 새 시즌 개막 주말만 해도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버턴에 0-1로 패한 이후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2주간의 휴식기를 맞았다.
토트넘 구단 다니엘 레비 회장은 올 여름 이적 시장동안 모리뉴 감독이 원하는 선수 6명 정도를 영입, 전력을 크게 보강해줬다. 풀백 아일랜드 국가대표 맷 도허티와 스페인 국가대표 세르히오 레길론을 받았고,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덴마크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영입했다.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임대해 온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는 해리 케인을 도울 백업 공격수로 임무를 부여 받았다. 웨일즈 출신의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해 손흥민과 'KBS(케인-베일-손흥민)' 공격라인을 구성했다. 모리뉴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원칙을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리뉴 감독은 "전반적인 팀 전력이 마음에 든다.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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